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강타자 오재일(36)이 김광현(34, SSG 랜더스)의 KBO 리그 복귀를 반겼다.
SSG는 지난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광현에 대해 SSG구단은 그동안 영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고 최근에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 조건을 제시하며 올 시즌 KBO리그 복귀를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36승 77패 2홀드 1456탈삼진 평균 자책점 3.27을 기록했으며 2016년 KBO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오재일은 김광현의 국내 무대 복귀와 관련해 "좋은 선수가 다시 KBO리그에 복귀했으니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좋은 부분"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광현을 상대로 통산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강세를 보였던 오재일은 "예전에 많이 상대해봤는데 워낙 좋은 선수 아닌가.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12월 삼성과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의 조건에 계약한 오재일은 이적 첫해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을 올렸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된다. 전 경기 출장이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한 점과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성적에 미치지 못한 게 아쉽다. 올해 100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으나 이틀 만에 가을 잔치의 막을 내렸다. 오재일은 "올해 준비 잘해서 꼭 우승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