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해왔던 선수 같다" 예비 FA의 1루 변신, 사령탑은 미소 짓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0 14: 07

'예비 FA' 채은성(32, LG)이 올해부터 외야는 물론 1루 수비까지 소화한다.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박해민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변신을 꾀한 것이다. 류지현 감독은 "늘 해왔던 선수처럼 하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일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채은성은 늘 해왔던 선수처럼 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1루 수비 훈련을 많이 하면서 어색한 부분을 많이 없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에서 먼저 포지션 변경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선수 본인의 생각에 따라 1루 전향을 한 거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채은성 / OSEN DB

채은성은 1루 겸업에 "솔직히 팀이 나한테 바라는 것은 수비보다 방망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는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다. 1루수로 잘하면 계속 나가겠지만 옵션 중 하나라 생각한다"면서 "외야로도 나가고 겸업을 하는 거다. 잘한다면 나한테도 팀에게도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는 3루와 2루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의 3루수와 2루수 출장 비율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루이즈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했을 때 루이스가 여러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면 라인업 구성이 유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공수 양면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문보경의 활용 방안에 대해 "문보경을 비롯해 이영빈, 송찬의 등 내야 자원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망주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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