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10km나 늘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선발 등판한 김시훈에 대해 칭찬했다.
2018년 1차 지명 투수인 김시훈은 전날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28구 3탈삼진 노히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이동욱 감독은 “수치적으로도 훌륭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캠프 청백전 할 때보다 커맨드나 스피드, 변화구 완성도 모두 좋아졌다. 조금씩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시훈은 선발진 합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발진 진입을 보장 받기는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1군 대체 선발, 롱릴리프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 입단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하느라 지난 4년 동안 1군에서 1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이 감독은 “군대 가기 전보다 힘이 많이 붙었다. 군대 가기 전에는 몸 자체가 고등학생의 티를 벗지 못했다”라면서 “지금은 몸을 만져보니까 좋아졌더라. 좋은 몸에서 자신의 투구폼을 찾았다. 구속도 10km나 늘었다. 군대 가기 전에는 140km 초반대였는데 어제는 149km까지 나왔다. 몸 자체가 좋아졌고 마음가짐 자체도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