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광현의 첫 불펜피칭...나이트 코치 "제구는 역시, 원하는 곳 던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10 16: 37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이 오랜만에 옛동료들이 있는 곳에서 불펜 피칭을 마쳤다.
김광현은 10일 강화도 SSG퓨처스필드에서 SSG 유니폼을 입고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모두 45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현은 직구 6, 변화구 4 비율로 자신의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브랜든 나이트 코치는 “역시 베테랑이다. 그래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피칭) 강도는 약하게 했다. 제구는 역시 수준급으로 원하는 곳에 던졌다”고 추켜세웠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 SSG 제공

구속은 측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옛동료 윤희상이 있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개인 훈련 중 직구 구속 146km까지 찍은 바 있다.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 있던 김광현은 지난해 12월부터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새 팀을 찾지 못하는 상태였고, 결국 국내서 개인 훈련만 해야 했다.
하지만 KBO리그 대표 좌완, SSG 전신인 SK 시절 ‘에이스’ 노릇을 하던 베테랑답게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잘 해둔 상태였다.
나이트 코치는 “제대로 된 캠프를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충분히 몸 관리를 잘 해온 것 처럼 보인다”라고 지켜본 느낌을 전했다.
최근 SK 출신 투수 윤희상은 OSEN과 통화에서 “페이스를 너무 빨리 올려서 걱정이 될 정도다. 일단 광현이 몸 상태는 좋아 보인다”며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SSG와 계약을 맺기 전 김광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광현은 전날(9일) 강화도 2군 구장에 합류해 정들었던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KBO리그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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