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AG 대표팀 감독의 첫 행보, 12일 라팍으로 향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1 04: 26

류중일(59)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취임 후 첫 행보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오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다.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시범경기 개막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운 류중일 감독은 최상의 멤버를 구성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을 계획이다. 그는 꼭 봐야 할 선수가 있다면 광주, 인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 / OSEN DB

한편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87년 삼성에 입단한 류중일 감독은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특급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0년 현역 은퇴 이후 수비, 작전, 주루 등 여러 분야를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류중일 감독은 뛰어난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 201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2018년부터 3년간 LG 트윈스 사령탑을 맡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국제 대회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2006년·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일궈냈다.
류중일 감독은 친근하고 소탈하다. 프로야구 특급 유격수 계보상에 위치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지만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격려하며 팀을 이끄는 스타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는 평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아시아 랭킹 상위 6개국과 예선 라운드 상위 2개국 등 총 8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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