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의 맞대결 기대한 이정후, “잘쳤던건 3년전, ML에서 더 강해지셨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1 08: 17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김광현(SSG, 33), 양현종(KIA, 34)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들이 돌아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3억원에 계약했고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남아있던 김광현도 직장폐쇄가 길어지자 SSG 랜더스와 4년 151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복귀는 KBO리그 흥행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갑작스럽게 강력한 에이스들을 만나게 된 상대팀 감독들은 고민이 깊어졌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팀에 좋은 투수들이 들어온다면 좋겠지만 김광현, 양현종이 복귀해서 상대하는 팀들은 다 힘들 것 같다. 우리도 이기기 위해서 전략을 짜야한다. 못보던 투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한다면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이정후는 김광현의 복귀가 반갑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 2019시즌에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6할1푼5리(13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광현 선배를 상대로 타격을 한 것이 3년전이다”라고 웃은 이정후는 “선배님이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오셔서 더 좋아지셨을 것 같다. 원래도 좋았는데 더 좋아졌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맞대결을 하게 된다면 3년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신인시절부터 투수 이름을 보고 들어가면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좌투수면 그냥 좌투수, 우투수면 그냥 우투수라고 생각을 했다. 선배님들을 상대할 때도 그냥 좌투수라고만 생각하면서 절대 지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이정후는 “선배들께서 미국에서 국위선양을 하면서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한국야구가 다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선배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김광현과 양현종이 한국야구의 인기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