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메인 스폰서 '쓰리(Three)'가 후원 중단 의사를 밝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첼시 유니폼 스폰서 '쓰리(Three)'가 첼시 후원 중단 의사를 밝혔다. 첼시 유니폼에서 쓰리 로고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고 경기장에서도 사라질 확률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사회와 기업들은 여러 제재를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격 중단 압박을 넣는 방법으로 경제 제재를 택한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1/202203110337772433_622a493c29c7b.jpeg)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도 이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압박이 이어졌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결국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을 결정했다. 그는 첼시를 매각한 순수익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판매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처벌로 인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들은 영국 내 자산을 현금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영국 정부가 첼시의 모든 수익 행위까지 금지하면서 구단 매각도 차질을 빚게 됐다. 선수 영입과 판매, 계약 연장은 물론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첼시라는 구단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메인 스폰서 쓰리가 후원 중단을 검토 중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쓰리는 매년 첼시에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4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쓰리는 첼시측에 유니폼에서 회사의 스폰서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쓰리는 "추후 공지가 있을때까지 첼시 유니폼과 경기장 주변에 회사 로고를 모두 제거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 결정이 팀을 열정적으로 따르는 많은 첼시 팬들에게 영향을 줄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과 현재 시행중인 정부의 제재를 고려할 때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회사로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국에 도착하는 난민과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통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우크라이나인과 현지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통신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