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가 이제 소림 축구로 나서는 것일까.
중국 '소호'는 10일(한국시간) "중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전원 삭발 머리로 등장해서 '소림 축구'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축구를 못하니 정신력이라도 보여주려는 것일까. 최근 중국 U-17 대표팀의 기행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양첸 감독의 지시 아래 선수 전원이 삭발한 것.

실제로 소집된 중국 U-17 대표팀은 전원이 빡빡머리로 등장해 큰 충격을 줬다. 모자를 쓰고 나타났을 때는 그나마 괜찮으나 벗고 하는 훈련은 영락없는 동자승들의 모임이다.
소호는 "중국 U-17의 양천 감독은 모든 학생에게 긴 머리를 금지하고 삭발을 지시했다. 그는 독한 규율로 선수들을 다스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삭발한 중국 U-17 대표팀을 본 네티즌들은 모두 스님을 떠올렸을 것"이라면서 "마치 소림 축구를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양첸 감독은 삭발을 통해 중국 대표팀의 실력을 올리겠다는 것. 하지만 소호는 "머리 깎는다고 축구 실력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소호는 "팀이 본래 약하면 머리를 밀어도 소용 없다"라면서 "머리 밀어서 축구가 잘되면 우레이랑 장린펑을 삭발시켰으면 중국이 월드컵을 갔을 것"이라고 양첸 감독의 선택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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