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들의 막말 잔치' 이스라엘, "유대인 로 첼시 구단주, 제재 반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11 14: 36

이스라엘 위선자 모임일까.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협회는 11일(한국시간)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해서 미국은 제재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0일 “영국에 거주 중인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등 러시아 부호 7명을 추가로 자국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 리스트에 올렸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축구계에서도 '탈 러시아'가 대세가 됐다. 여러 구단들이 앞장서서 스폰서십 종료를 택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기도 했다.
여기에 러시아 구단주에 대한 압박이 들어갔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압박이 이어졌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를 매각한 순수익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판매 협상이 진행됐다.
단 영국 정부의 처벌로 인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들은 영국 내 자산을 현금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영국에 이어 추가 제재도 예상되는 상황.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었던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협회가 아브라모비치 지지를 표했다.
이는 아브라모비치가 유대인이기 때문. 유대인계 러시아인인 그는 평소 이스라엘 홀로코스트협회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스라엘 홀로코스트협회는 기부 금액 1위은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공식적으로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아브라모비치 제재가 유대인에 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