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후보의 155km 강속구…그런데 전광판 해프닝, 수원에서 무슨 일이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3.12 16: 03

 LG 5선발 후보 손주영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광판에 155km 구속이 찍히는 해프닝이 있었다.
손주영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3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내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손주영은 1회 출발은 불안했다. 톱타자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박경수는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에서 강백호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감을 잡았다. 슬라이더 2개에 이어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좌중간 뜬공 아웃, 배정대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LG 선발 손주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3.12 /cej@osen.co.kr

2회 좌익수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고서 김병희를 상대했다. 초구 슬라이더와 2구 체인지업으로 각각 헛스윙, 파울을 유도해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어다. 3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직구, 김병희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전광판 스피드건에 구속이 ‘155km’가 찍혔다. 엄청난 숫자였으나 KT 구단 스피드건에는 146km, KBO 공식앱에서는 144km로 기록됐다. KT 관계자는 “전광판에 나온 155km 구속은 시스템 오류”라고 언급했다. 이날 손주영은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했다. 155km는 해프닝.
2회까지 30구를 던진 손주영은 예정된 40구를 채우기 위해 3회에도 등판했다. 오윤석과 조용호를 외야 뜬공, 박경수를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삼자범퇴로 끝냈다.
손주영은 이날 1회 무사 1,2루에서 9타자 연속 범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선발 경쟁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투구였다.
한편 손주영에 이어 나온 임준형도 5선발 경쟁자. 4회 등판한 임준형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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