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재취업 유격수, 이학주 긴장시킬 경쟁자 눈도장 찍다 [오!쎈 부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12 18: 1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30)이 시범경기 첫 날 눈도장을 찍는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역전패했지만, 주전 경쟁 중인 박승욱은 공수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승욱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첫 날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비록 팀이 3-8 역전패를 당했지만, 박승욱은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SSG 선발 노경은과 맞붙어 7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득점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박승욱. / OSEN DB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정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한동희가 1루수 뜬공에 그쳤으나 지시완이 우익수 쪽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박승욱이 노경은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박승욱은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는 SSG의 바뀐 투수, 1차 신인 윤태현의 초구를 노리고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는 4회까지 2타점을 올리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후 5회초 수비에 들어갈 때 배성근과 교체됐다.
롯데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격수 이학주가 있지만 박승욱을 비롯해 배성근 등 캠프 때부터 계속 지켜보고 있다. 주전 경쟁 중인데 지난 시즌 후 KT에서 방출됐다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승욱이 일단 시범경기 첫 날 눈도장을 찍을만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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