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에 사기⋅빚투"..예은⋅한소희, 부모가 너무해[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3.12 18: 06

사기죄에 채무 불이행 피소까지, 스타 가족들의 ‘빚투’ 이슈가 여전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명할수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가족 빚투, 스타들은 이미지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가정사를 공개하며 단호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전 연예계를 휩쓸었던 스타 가족들의 빚투 폭로는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슈다. 채무와 관련된 이슈에 톱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만큼 자극적인 뉴스가 없기 때문. 결국 몇몇 스타들은 돈 문제로 발생한 가족들과의 불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아픈 가정사까지 대중에게 알리고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한 번 언급됐던 빚투는 결코 지울 수 없는 꼬리표처럼 이들을 따라다니고 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지난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친아버지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은은 앞서 지난 2018년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됐던 바다. 당시 예은의 아버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교인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약 2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고, 예은도 이에 적극 가담했다며 피소된 것. 예은은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예은의 아버지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예은의 가슴 아픈 가정사도 대중에게 공개됐다.

오랜만에 방송에 나선 예은은 이날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을 털어놨다. 예은은 “아버지가 사기죄로 수감생활 중이다. 벌써 5년 정도 됐다. 이제는 제 인생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지웠는데 주변 사람들이 ‘용서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저는 세상에 용서받으면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은은 “인생의 첫 기억이 엄마가 아빠 때문에 많이 울었다. 알고보니 아빠가 교회 집사님과 바람을 피웠다. 상대방 남편이 아빠를 죽이겠다고 쫓아왔다면서 엄마가 울었다. 6살 때였는데 그 기억이 너무 선명하다”라고 털어놨다. 예은은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은 물론, 딸의 유명세를 내세워 사기를 저지른 아버지가 죗값을 확실하게 치르길 바라고 있었다.
예은 뿐만 아니라 최근 배우 한소희도 친어머니가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하며 다시 빚투 논란에 언급됐다. 한소희는 앞서 2년 전에도 어머니의 사기 행위로 직접 사과하며 가정사를 밝혔던 바. 또 다시 어머니의 채무 문제에 언급되면서 다시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된 영화 ‘마이네임’ 무대인사가 진행됐다.배우 한소희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2021.10.08 /ksl0919@osen.co.kr
앞서 지난 2일 한 유튜버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8500만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언급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서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성,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데 사용했다. 유사한 사건으로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어머니의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단호하게 밝혔다. 한소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밑에서 자라왔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는 못하지만, 채무를 책임져야 할 의무는 없었다. 한소희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딸이 유명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처음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아버지가 준 상처에 여전히 힘들어 하는 예은도, 계속되는 어머니와의 문제에 단호한 결정을 하게 된 한소희도 피해자였다. 부모에게 자식의 유명세를 이용당했고, 이로 인해 굳이 알릴 필요 없는 가정사까지 대중에게 공개해야 했다. 연예인으로서 이미지 타격은 물론, ‘빚투’ 꼬리표까지 감내해야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참 가혹하고 큰 짐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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