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6m 외야 펜스도 넘긴다' SSG 거포 임석진, "내가 잘 하면 2군에 희망" [부산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12 20: 14

SSG 랜더스 내야 거포 유망주 임석진(25)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1-3으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8회에는 승기를 가져왔다. 임석진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김강민의 적시타 이후 안상현의 쐐기 투런이 나왔다.

SSG 랜더스 내야수 거포 임석진. / OSEN DB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임) 석진이랑 (안) 상현이처럼 어린 선수들이 자기 스윙을 통해 홈런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로에 이어 6회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임석진은 솔로 홈런을 비롯해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점을 뽑으며 마지막 추격이 진행된 9회말 롯데의 공격. 유격수 김성현의 어려운 바운드 송구를 1루수 임석진이 놓치지 않고 잘 잡았다. 이어 추재현의 1루수 쪽 땅볼을 막으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경기 후 임석진은 “캠프는 강화도에서 준비해왔다. 2군 코칭스태프, 프런트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홈런을 두고는 “높아진 사직구장 외야 펜스지만 그래도 넘어갈 것은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안 넘어간다면 열심히 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점에 대해서는 “유격수 (김) 성현 선배가 던진 공을 잡고 ‘오늘 되는 날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임석진은 “이제 야구를 잘 할 때가 된 듯하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이제 뽐내는 시간이 온 듯하다. 긴장도 되지만 신나는마음이다. 빨리 치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2군 주장이다. 내가 잘 하면 (2군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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