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호날두와 맞대결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동점골 이끌다...3경기 연속골 불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13 06: 38

손흥민(30, 토트넘)이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상대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을 3-2로 격파했다. 맨유(승점 50점)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승점 45점)은 7위다.
손흥민은 평소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았다. 손흥민이 절정의 기량을 뽐낼 때 팬들이 호날두와 닮았다며 ‘손날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는 호날두다. 그의 철저한 몸관리 비법을 물어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토트넘의 원정경기서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경쾌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들었고 롱패스를 받으려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걷어냈다. 손흥민은 드리블로 좌측면을 파고들어 케인에게 연결하려 했지만 패스가 끊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정력에서 호날두가 역시 한 수 위였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쏜 뒤 전반 38분 산초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호날두가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내 경기를 지배했다.
손흥민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전 가장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중심을 잃고 때린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 경기를 지배했다. 호날두의 활약에 가렸지만 손흥민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