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22, 데이비슨대3)이 ‘3월의 광란’ 진출에 딱 한걸음만 남겼다.
1번 시드 데이비슨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 2022 4강전’에서 5번 시드 세인트루이스를 84-69로 이겼다. 데이비슨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리치몬드 대 데이튼전의 승자와 만나 우승을 다툰다. 데이비슨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이 A-10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다면 NCAA 68강 토너먼트 자동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이현중은 3학년 시즌에 3월의 광란에 처음으로 초대될 기회를 잡게 된다. 여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이현중의 NBA 진출이 현실로 다가온다.

세인트루이스전 선발로 나선 이현중은 3점슛(2/6) 2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몰아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야투시도 9개 중 5개를 성공했다. 데이비슨은 5명의 선수가 각각 12점을 넘기는 팀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현중은 자유투 2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전반전 종료 8분을 남기고 정면에서 첫 3점슛을 깨끗하게 림에 꽂았다. 이현중은 자유투 2구와 두 번째 3점슛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10점을 뽑았다. 데이비슨이 전반전 44-24로 20점을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이현중은 빛났다. 그는 레이업슛 두 개로 4점을 추가했다. 이현중은 엔드라인 돌파에 의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추가 자유투는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막판 전방압박수비까지 펼쳤지만 데이비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데이비슨의 다음 상대는 데이튼이 유력하다. 데이비슨은 정규시즌 최종전 데이튼 원정에서 76-82로 졌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중립지역인 워싱턴 D.C.에서 치러져 데이비슨이 불리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현중의 선전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이비슨(美노스캐롤라이나州)=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