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선발 경쟁력 있다" 허삼영 감독이 호평 내린 이유 [대구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13 11: 03

삼성의 5선발 후보 장필준(34)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장필준은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통산 308경기 중 선발등판이 4경기밖에 안 되는 장필준은 올해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타 6개를 맞긴 했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나쁘지 않게 봤다. 
13일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허삼영 감독은 “구속이나 구위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러 구종 테스트를 많이 했다. 결과를 떠나 경쟁력 있는 구종 하나를 개발했다.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나가 보강하면 충분히 선발로서 자격이 있는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 장필준 /OSEN DB

이날 장필준은 최고 148km 직구(18개) 외에 커터(24개) 체인지업(6개) 투심(3개) 커브(2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다. 허 감독은 “작년에 던지지 않은 구종도 테스트했다”고 했다. 구종에 대해 영업비밀을 이유로 말을 아꼈지만 최고 143km 커터로 보인다. 허 감독은 “구종을 선택하는 과정을 면밀히 체크하면 문제없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장필준에 이어 또 다른 5선발 후보 양창섭도 이날 선발로 나선다. 허 감독은 “60~80구를 던질 예정이다”며 추후 5선발로 선택받지 못한 투수들의 활용에 대해선 “퓨처스에서 선발로 준비할지, 아니면 1군 중간으로 쓸지 결정한 것은 없다. 상황에 맞게 해야 하는데 충분한 자원을 확보해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 구자욱(우익수) 호세 피렐라(지명타자) 김동엽(좌익수) 이원석(3루수) 김헌곤(중견수) 공민규(1루수) 김재성(포수) 김지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투수는 선발 양창섭에 이어 김윤수, 최충연이 이어 던질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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