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장원준, 김태형 감독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준비 잘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3 12: 06

“좋았을 때 만큼은 아니고 구속도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변화구와 제구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원준의 올 시즌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통산 408경기(1942이닝) 129승 113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한 베레탕 좌완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18⅔이닝)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 /OSEN DB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장원준은 지난 12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다. 좋았을 때 만큼은 아니고 구속도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변화구와 제구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장원준에게 구속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에서의 운영이나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원준이 해줘야하는 상황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제처럼 차분하게 이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어제 투구를 보며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장원준의 활약을 기대했다.
장원준은 지난 경기에서 우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은 우타자를 상대로도 괜찮다. 백도어로 들어가는 공을 잘 던진다. 좌우는 크게 상관이 없다”라며 장원준을 폭넓게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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