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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사망' 브리트니 머피, 범인은 남편? "친母와 부적절관계 의혹" (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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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톱배우 브리트니 머피의 죽음이 재조명됐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브리트니 머피의 기이한 죽음' 편이 방송됐다.

2009년 12월 20일,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브리트니 머피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브리트니는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주목받은 후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어머니 샤론 머피가 발견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 후 결국 사망했다.

당시 브리트니의 나이는 겨우 32세로, 부검 결과 사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돌연사, 즉 자연사로 판명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타살 의혹이 제기된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당시 브리트니는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으며 실제 침실에서 90개가 넘는 처방전과 처방약이 발견 됐기 때문. 그중에는 가명으로 처방을 받은 약도 있었다. 조사 결과 후두염과 감기 등 합법적인 약이긴 했지만 흔한 질병에 이처럼 많은 약을 처방받은 사실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의 죽음 이후 사람들은 남편 사이먼 몬잭을 살해범으로 지목했다. 사이먼 몬잭은 영국 출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2006년 브리트니와 우연히 만나 2007년 4월 결혼했다. 하지만 엘리슨 버넷 등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먼은 여자문제가 복잡한 바람둥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많은 척 여자에게 접근하고 금전 갈취 후 헤어지는 것을 반복해왔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미 두명의 혼외자녀까지 있었으며, 브리트니와의 결혼을 앞두고 입막음을 시도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사이먼은 브리트니를 만나기 직전 은행에 약 6억원의 채무가 있고 아파트 월세를 내지도 못했지만 브리트니에게는 이 사실을 감쪽같이 속였다.

결혼 후에는 브리트니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이메일 관리하며 브리트니를 철저히 통제했다. 전 스태프를 해고하고 모든 역할을 대신하며 브리트니를 완벽히 고립시켰으며, 무엇보다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사이먼은 '래리 킹 라이브'에서 "브리트니의 어머니 앞에서 차마 칼을 댈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리트니 재단 설립을 이유로 팬들에게 추모금을 반강제로 요구하는 등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이에 사이먼이 브리트니의 돈을 노리고 약물을 과다 복용시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5개월 후 사이먼 역시 브리트니가 사망한 그 집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러자 브리트니의 어머니 샤론 머피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샤론은 브리트니가 2살 되던 해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브리트니를 키웠고, 브리트니와 사이먼이 결혼한 후에도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다. 특히 그는 브리트니 사망 후 에도 샤론과 사이먼은 여전히 한집에서 생활했으며, 심지어 두 사람은 한 침대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샤론 머피가 아닌 사위 사이먼의 성을 딴 '샤론 몬잭'이라는 이름의 처방약도 발견됐으며, 샤론 역시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히 반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 샤론과 사이먼이 함께 브리트니를 살해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린 샤론이 브리트니의 귀금속을 팔러 나섰다가 사이먼이 딸에게 선물한 보석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브리트니의 돈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사이먼의 말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나자 화가 나 사이먼까지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브리트니 사망 4년 후인 2013년, 브리트니의 친부인 안젤로 베르콜로니가 법정 다툼 끝에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을 구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엄청난 수치 중금속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세계보건기구 지정 최고 위험 수준의 중금속이 10종류나 됐으며 이는 쥐약이나 농약 살충제에 쓰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자 독살 의혹과 함께 또다시 샤론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샤론은 결백을 주장했다. 브리트니의 친부는 샤론과 이혼 후 브리트니와 왕래가 없었으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딸의 돈을 노리고 샤론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것. 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연구소 측에서도 모발에서 중금속 검출된건 맞지만 이는 평소 브리트니가 계속해서 유지해온 금발 염색과 잦은 헤어스프레이 사용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망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리트니 머피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2016년, 샤론이 브리트니와 함께 살던 집을 한화 218억원에 내놓은데 이어 브리트니가 입던 의상, 여권마저 경매 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등 떠난 브리트니를 애도하기 보다는 남겨진 돈을 차지하기 위한 추악한 집안싸움은 계속 되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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