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점도 있지만 자신감이 좀 더 생긴 경기인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9)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5-1로 승리했다.
무사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벗어난 장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안한 느낌도 있었고 그런 느낌을 없앨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자신감이 좀 더 생긴 경기인 것 같다”라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OSNE=고척, 김성락 기자]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키움 장재영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3.13 /ksl0919@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1634770918_622d9eab0b900_1024x.jpeg)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장재영은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후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장재영은 “직구도 내 느낌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공이 계속 낮게 들어갔다. 자꾸 생각을 하니 볼이 되고, 또 볼넷이 되고, 주자 만루가 되서 위기를 맞았다. 요즘 슬라이더도 느낌이 괜찮아서 이미 만루이니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늘려가며 이닝만 잘 끝내자라고 생각하고 던졌다”라고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등판하자마자 초구 안타를 허용한 장재영은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 공에 힘이 있고 스피드가 있었더라면 땅볼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맞은 타구도 아니라서 오늘 공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볼이 나와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2년차 시즌을 맞는 장재영은 “편한 마음으로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 작년에 후회했던 경기가 많다. 작년에는 오늘 같은 상황에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잘 마무리했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스스로 작년과는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올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