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도영(내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광주일고 출신 신인 내야수 김도영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의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이날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 번이라고 더 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경기 중반에 교체할 수도 있겠지만 될 수 있으면 오래 놔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윤도현 등 신인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는 이유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상대 투수들을 더 만나보고 타자들의 타구 스피드를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야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두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한승혁. 연습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으나 한 차례 등판이 취소된 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투구수 70개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KIA는 김도영-김선빈-나성범-최형우-나지완-소크라테스-김석환-윤도현-김민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