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는 잊어라’ 플럿코, 3이닝 6K 무실점 완벽하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4 17: 33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30)가 완벽한 피칭으로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했다.
플럿코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3-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플럿코는 송성문과 이정후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금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에서는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웅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OSEN DB

3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플럿코는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강민국과 이용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이민호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38구를 기록한 플럿코는 직구(22구), 커브(5구), 체인지업(5구), 슬라이더(3구), 커터(3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빠른 공을 앞세워 스트라이크 존 외곽 구석구석을 찌르며 키움 타선을 공략했다.
LG는 지난 시즌 활약한 앤드류 수아레즈가 일본에 진출하자 새로운 외국인투수로 플럿코를 선택했다. 수아레즈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날 플럿코의 피칭은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플럿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캠프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꾸준하게 루틴대로 훈련에 임했다. KBO리그는 처음이기 때문에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컨디션도 좋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리오 루이즈가 좋은 수비로 병살을 잡아주면서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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