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등판한 키움 선발투수 3명은 모두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김현수에게도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없이 등판을 마쳤다.

아내의 출산 때문에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한 요키시는 이날 처음으로 실전등판에 나섰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7구로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여전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 평균구속은 142km를 기록했다.
2회부터는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찬헌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채은성, 리오 루이즈, 오지환, 이재원, 서건창, 유강남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4회 등판한 최원태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성적은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요키시-안우진-타일러 애플러-최원태-정찬헌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여기에 한현희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선발진이 탄탄하다. 불펜에서 조상우와 김성민이 군입대로 인해 전력이탈한 키움은 선발진의 역할이 예년보다 더 중요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