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후보 양창섭(23)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창섭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를 달성했다.
이날 양창섭의 총 투구수는 79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최고 구속 14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양창섭은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최형우(좌익수 플라이), 나지완(투수 땅볼), 소크라테스 브리토(헛스윙 삼진)를 삼자범퇴로 제압한 양창섭은 3회 김석환의 좌전 안타, 김도영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김선빈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석환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나성범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 마무리.
4회 최형우, 나지완,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꽁꽁 묶은 양창섭은 5회에도 선두 타자 김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 모두 범타로 가볍게 제압했다.
양창섭은 6회 2사 후 최형우의 중전 안타와 폭투로 2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나지완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양창섭은 1-1로 맞선 7회 좌완 박세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