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 사령탑 후보군을 점점 좁히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중 한 명을 영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영입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플랜B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브라이튼을 이끌고 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PSG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텐 하그 감독 역시 포체티노 감독과 후보였지만 아약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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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12일 2-0으로 승리한 브라이튼전이 끝난 후 포터 감독을 칭찬한 발언이 관심을 모았다. 포터 감독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는 포체티노, 텐 하그 감독과 달리 장기적인 비전을 가질 경우 맨유에 필요한 후보라는 분석이 나오던 중이었다.
클롭 감독은 "나는 포터 감독이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존경한다. 여기 사람들이 그런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브라이튼은 분명 몇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이 팀을 구성하는 방식과 경기하는 방식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클롭 감독은 "축구인들 사이에 포터 감독은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는 그의 팀 경기를 보는 것을 즐기지만 그들과 경기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정말 좋은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포토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은 7승 12무 패로 13위(승점 33)에 올라 있다. 최근 리그 5연패를 당하고 있지만 전방 압박과 견고한 수비 조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포터 감독은 여러 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의 플레이 능력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맨유 전설 개리 네빌 등 일부 전문가들은 포터 감독이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당장 성적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맨유의 과거 영광을 가져 올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포체티노 혹은 텐 하흐 감독의 영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포터 감독은 플랜B로 떠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