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B→결승 솔로포’ 송찬의, “그동안 준비했던 것이 다 나온 것 같아 기쁘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4 15: 53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다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LG 트윈스 송찬의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5회초 오지환의 대주자로 교체출전한 송찬의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3볼에서 김준형의 4구째 시속 146km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송찬의는 시원하가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됐다. 9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송찬의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8회초 1사 LG 송찬의가 좌월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3.14 / rumi@osen.co.kr

송찬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다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일단 노린 공이나 생각했던 구질을 놓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송찬의는 모두 극단적인 볼카운트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8회 홈런은 3볼 이후 타격을 했고 9회 1타점 적시타는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때려냈다. “생각했던 공이 두 번 다 들어왔고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한 송찬의는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준비해왔던 것을 똑같이 하고 있다. 1군 투수들이라고 긴장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1군에서 백업 내야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송찬의는 “포지션 경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형들이 잘하는 것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 경쟁을 이겨내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냥 열심히 하려고 한다. 1군에서 어떤 역할이든 올 시즌 내내 잘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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