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거뜬' 최준용, 선발 테스트 합격...서튼 감독 "샤프한 투구" [오!쎈 부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14 16: 32

롯데의 불펜 에이스였던 최준용이 선발 테스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13-2로 눌렀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도 DJ 피터스가 2안타 2타점 활약. 
이날 경기의 주목할 포인트는 불펜 최준용의 선발 테스트였다. 5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준용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것을 빼면 퍼펙트 피칭. 3이닝 44구로 깔끔하게 막으며 선발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최고 149km 직구(28개) 외에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5개), 커브(3개)도 구사했다. 최저 113km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기도 했다. 

롯데 최준용 /OSEN DB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승을 했는데 좋은 경기했다. 무엇보다 피칭 파트가 훌륭했다, 박세웅과 최준용은 매우 샤프한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의 선발 전환 여부에 대해선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브리핑 때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최준용은 “아직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한 상황이다”며 “리키 마인홀드 투수코치님이 오셔서 선발을 해보자는 말씀을 먼저 해주셨다. 어느 자리든 팀이 정해주는 것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발을 시켜주시면 그에 맞게 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서튼 감독은 “타자들은 2경기 연속 상황별로 히팅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도 두 선수(정보근.안중열) 모두 좋은 모습 보였다. 완벽한 팀 승리였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15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이인복이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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