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타이거즈 타선, 김종국 감독은 베테랑 효과를 주목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5 03: 46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하지만 급진적이고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지양해야 한다. 
신구 조화를 통한 세대 융합형으로 점진적인 물갈이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젊은 선수들이 롤모델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보고 배우는 게 큰 힘이 된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황대인(26), 김석환(23), 김도영(19) 등 젊은 타자들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제대로 성장해야 팀의 미래가 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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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생각이다. 많이 늘긴 늘었다. 기대가 크다. 이들이 주전 멤버가 된다면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최형우(39), 김선빈, 나성범(이상 33)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때로는 감독 또는 코치보다 선배의 한 마디가 더 큰 힘이 된다. 최형우와 김선빈이 좋은 역할을 해주니까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나성범도 후배들을 잘 챙긴다. 솔선수범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감독으로서 뿌듯하다". 김종국 감독의 말이다. 
나성범은 12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안타 없이 1사구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나성범에 대한 걱정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여겼다. 그는 "걱정 안 한다. 첫날 라인 드라이브 타구도 나왔고 자신만의 루틴이 확고하다.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 선수니까 큰 부상만 아니면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은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올해 들어 든든한 해결사가 된 만큼 더 바랄 게 없다. 
김종국 감독은 "상대팀에 있을 때 되게 두려운 존재였다. 찬스 때 나성범을 만나면 되게 불안했는데 이제 든든하다. 훈련할 때 정말 열심히 하고 모범적인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보니까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호평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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