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포 동시 폭발=팀 승리, KIA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 나왔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5 18: 15

KIA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NC포’ 나성범(33)과 최형우(39)가 동시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도영-소크라테스 브리토-김선빈-나성범-황대인-최형우-고종욱-한승택-박찬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나성범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1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1사 1,2루 KIA 최형우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선행주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2.03.15 /cej@osen.co.kr

KIA는 3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1-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최하늘에게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IA. 1회 선제 적시타를 날렸던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황대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1,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하늘을 상대로 120m 짜리 우월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KIA는 삼성을 7-4로 꺾고 대구 2연전을 1승 1무로 마감했다. 
지난해 팀 홈런 6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던 KIA는 FA 시장에서 나성범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2017년 이적 첫해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최형우와 함께 슬러거 듀오가 제대로 터진다면 중심 타선의 위력이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줬듯 ‘NC포’ 나성범과 최형우가 동시에 폭발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KIA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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