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으는 KIA 타이거즈의 ‘특급 신인’ 김도영(19)이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1번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1회 상대 실책을 틈타 누상에 나갔고 나성범의 선제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최하늘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김도영은 4회 좌중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4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 행진.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은 공수주에서 봐야 할 게 많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김도영은 타격할 때 적극적인 모습이 좋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은 과감하게 휘두르는 편이다. 스피드와 파워도 좋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날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미친 존재감을 뽐낸 김도영. 보면 볼수록 매력 만점의 선수라는 건 분명해 보였다.
한편 KIA는 삼성을 7-4로 꺾고 12일 창원 NC전 이후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3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NC포’ 나성범과 최형우는 동시 폭발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은 기대한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타구가 가지 않아) 아직 수비에선 더 지켜봐야 하지만, 오늘도 공격과 주루에서 매우 좋은 모습이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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