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역전 만루포’ KT 시범경기 첫 승…두산 3연패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15 15: 56

KT 위즈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시범경기 첫 승을 올리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시범경기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3회말 1사 만루 KT 라모스가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3.15 / soul1014@osen.co.kr

홈팀 KT는 조용호(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강백호(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오윤석(2루수)-김준태(포수)-김병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1루수)-강진성(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2회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허경민이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했다. 곧바로 박세혁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김인태가 선발 배제성의 초구를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3회초에는 선두로 나선 안재석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강진성이 빗맞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 KT 김준태가 솔로홈런을 날린뒤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3.15 / soul1014@osen.co.kr
KT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오윤석이 3루수 실책, 김준태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조용호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장성우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서 투수 실책과 라모스의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6-2로 뒤집었다. 라모스는 KBO리그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4회 선두 김준태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5회 선두 안재석의 3루타에 이은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뒤 엄상백-심재민-박시영-박영현-주권-김재윤 순으로 몸을 풀었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라모스가 돋보였다.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최고 156km의 직구와 함께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최승용-박신지-이승진-남호-홍건희-윤명준이 나왔다. 안재석과 김인태는 나란히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KT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7일부터 홈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사직으로 내려가 롯데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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