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끝내기, 시즌 때도" 롯데 주전 유격수 후보가 끝낸 4시간 혈전 [오!쎈 부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15 18: 41

롯데 내야수 배성근(27)이 생애 첫 끝내기의 짜릿함을 맛봤다. 
배성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마지막 타석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롯데의 13-1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11-12로 따라붙은 9회 2사 만루 찬스. 배성근은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3루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시간3분 혈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 배성근 /OSEN DB

경기 후 배성근은 “볼카운트 원볼에 직구가 올 것 같아 가운데를 보고 스윙을 돌렸다. 타이밍이 조금 늦었지만 코스가 좋았다”며 “정규시즌 경기는 아니지만 첫 끝내기였다. 시즌 때도 꼭 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6회 2루 자리에 대수비로 교체출장한 배성근은 7회 좌전 안타에 이어 9회 끝내기 안타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2루타 2개 포함 9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에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학주, 박승욱과 함께 주전 유격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배성근은 수비가 다소 불안한 편이다. 하지만 시범경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 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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