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리스크…NYY-BOS 걱정태산, 류현진 반사이익 누릴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3.16 04: 31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토론토)이 캐나다의 백신 방역 조치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
미국과 캐나다 매체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백신 미접종자의 캐나다 입국에 2주 격리 조치를 두고 있고, 메이저리그는 노사 단체협약에 백신 미접종 선수의 캐나다 경기 출전 불가 조항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캐나다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팀은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뿐이다. 29개팀이 토론토 원정 3연전(혹은 2연전이나 4연전)을 떠날 때 백신 미접종 선수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개인적인 신념이나 건강을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4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가 토론토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면, 양키스는 라인업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 레드 삭스는 더 많은 선수들을 잃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선수들이 캐나다에서 뛸 수 없는 것이 걱정된다. 우리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들이 몇 명 있다"고 걱정했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 등 강팀이 몰려 있다. 같은 지구팀끼리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토론토 원정을 3차례 치러야 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팀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토론토 원정에 주축 선수가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할 수 없다면 원정팀에게는 손해다. 반대로 토론토는 홈경기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물론 토론토 선수들도 백신을 맞지 않으면 캐나다 입국 때 2주 격리를 해야 하는데, 토론토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 백신 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한화 캠프에서 훈련을 하면서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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