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교도소 수감 친모 알게 되나…폭풍 전야 같은 밤('서른 아홉')[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7 07: 01

‘서른 아홉’ 손예진은 기어이 친모를 만나게 되는 것일까. 그는 마흔을 목전에 두고도 길 잃은 아이처럼 울고 싶다는 표정이 되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길러준 어머니를 달래듯, 손예진은 눈물을 꾹 참았다.
16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친모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될 기회를 맞이했으며 강선주(송민지 분)는 자신의 남편 김진석(이무생 분)의 상간녀 정찬영(전미도 분)의 부모를 찾아가 정찬영의 불륜 사실을 알려 파란을 예고했다.
차미조는 강선주의 등장에 잠시 말을 잃었다. 이런 차미조를 달래고 위로한 건 차미조의 연인인 김선우(연우진 분)이었다. 김선우는 차미조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게 아니라 캠핑장을 향해 차미조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선우는 차미조에게 "공황장애 있냐"라고 물었으며 차미조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숨기지 않고 병에 대해 알렸다.

차미조는 정찬영이 항암 치료를 관두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차미조는 "어쩌면 0.8%(완치자)가 찬영이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괴로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내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신나는 시한부'라고 강요를 한 건 아닐까, 괴로워했다.
정찬영 곁에서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김석진은 강선주와의 이혼을 진행하고자 했다. 강선주도 마찬가지였으나 행복하게 웃고 있는 김진석과 정찬영을 알아버린 이상, 그에게 합의 이혼은 없었다. 강선주는 김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나 싸인 안 해”라고 말했다. 김진석도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래, 변호사 통해 정리하자”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정찬영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자 오디션을 봤다. 정찬영에게는 배우로서 첫 촬영이 있던 그날, 김진석과 함께 가다가 당한 사고로 더는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 것. 김진석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한사코 정찬영과 가지 않으려 하지만 정찬영은 결국 김진석을 설득해 함께 다녀오게 됐다.
정찬영의 부모는 김진석의 존재를 단순한 동거남으로 알았으나, 그마저도 기뻐했다. 특히 정찬영의 모친이 너무나 기뻐했다. 정찬영의 부친은 "다 큰 딸이 동거한다는데 좋냐"고 묻자 정찬영의 모친은 “냅둬. 요새는 뭐”라고 웃으며 기쁘게 어깨를 들썩였다. 그러나 이들에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강선주가 찾아갔던 것. 강선주는 자신을 식당 손님으로 여기는 순박한 노부부를 가만히 응시하다 “두 분 따님이 제 남편을 만나고 있어요”라는 말을 건넸다. 정찬영의 부모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비틀거리기까지 했으나 강선주는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한편 차미조는 자신의 친 엄마를 알게 될 상황에 맞닥뜨렸다. 차미조를 길러준 양모는 차미조를 보다 끝내 참지 못하고 “내가 이날 이때까지 너한테, 미안해 미조야. 네 친모 나 알아”라고 말한 것. 앞서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원장님은 네 친어머니 알 수도 있다"라고 말한 장면과 겹치며 차미조가 과연 친모의 존재를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할지, 긴장감이 높아진 채 7화가 마무리 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