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같은 것을 풀어야 야구장에서 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으니 선수 스스로에게 맡기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SP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키움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타자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로 다소 아쉽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는 타석에서 계획대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컨디션 측면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다운된 것은 전혀 없다. 팀원들과 잘 지내고 있고 경기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이다. 지금 시점에서 안타가 나오는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푸이그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푸이그는 한국에 온 이후 SNS를 통해 활발하게 자신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 푸이그는 며칠 전 서울 이태원 밤거리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푸이그의 모습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민감할 수도 있다”면서도 “외국인선수들도 그렇고 반대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리그에 나가서도 똑같다. 현지 생활에 적응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것도 필요하다. 외국인선수 입장에서는 타국에서 몇달 동안 지내면 힘들 수가 있다. 스트레스 같은 것을 풀어야 야구장에서 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으니 선수 스스로에게 맡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까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두 타석만 소화가 경기를 마쳤던 푸이그는 이날 경기부터 세 타석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