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없는 한 롯데 4선발은 ‘스나이퍼’ 이인복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7 11: 02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 이인복(31)을 4선발로 낙점했다.
17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코로나19 변수 등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인복이 4선발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복은 지난 15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4점(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내줬다. 투구수는 33개.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1회 투구수가 너무 많아 교체했다.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 더 던졌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또 “이인복의 강점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질좋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한다. 상하좌우 자기가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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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을 두고 ‘스나이퍼 같다’고 표현한 서튼 감독은 “스나이퍼의 조준경처럼 정확한 제구를 가지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자기 원하는 대로 던진다. 시즌 전 준비 과정인 만큼 좀 더 정밀하게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5선발 경쟁 포인트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5선발 요원에게 완벽한 모습을 원하는 건 아니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5선발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원은 넉넉한 편이다. “많은 선수들이 5선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누군가 그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서튼 감독은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는 불펜에서 롱맨 역할을 맡거나 6,7번째 선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선발 자원이 더 필요하다. 서튼 감독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아준다면 시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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