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1루수 프레디 프리먼(33)의 LA 다저스행이 임박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FA 프리먼이 다저스와 계약이 임박한 사실을 알리며 계약 조건은 6년 1억6000만 달러(약 1954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소속팀 애틀랜타는 5년 1억3500만 달러(약 1648억원)를 제시했지만 프리먼이 원한 조건과 차이가 컸다.
애틀랜타는 지난 16일 프리먼의 대체자로 1루수 맷 올슨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트레이드 직후 8년 1억6500만 달러(약 2051억원) 연장 계약을 맺으며 프리먼과 결별을 사실상 확인했다. 프리먼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애틀랜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7/202203171242771743_6232ae60018a3.jpg)
그는 "15년간 애틀랜타의 일부가 돼 영광이었다.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3명의 아들이 세상에 내려오는 것을 봤다. 코치, 팀원들, 스태프들 등 수년간 나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당신들의 응원에 정말 큰 힘을 얻었다.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매일매일 바쳤고, 여러분도 그렇게 봤었으면 좋겠다. 비록 우리의 시간은 끝났지만 여러분 앞에서 다시 만나 플레이하길 기대한다. 그때가 오면 우리가 함께 만든 멋진 추억들을 모두 기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브레이브스,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7/202203171242771743_6232b11a65cdc.jpg)
프리먼은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다. 지난 2010년 빅리그 데뷔 후 12시즌 통산 1565경기 타율 2할9푼5리 1704안타 271홈런 941타점 OPS .893으로 활약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그는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1회를 받았다. 지난해 159경기 타율 3할 31홈런 83타점 OPS .896으로 활약하며 애틀랜타를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FA가 됐지만 프리먼이 애틀랜타를 떠날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애틀랜타의 제시안이 기대보다 낮자 프리먼도 다른 팀들의 제의를 들었고, 다저스가 가장 후한 조건을 제시했다. 프리먼은 LA 바로 옆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트 출신으로 다저스가 고향팀이기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부터 거포 1루수 맥스 먼시까지 프리먼 영입 가능성에 환영 의사를 내비치며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7/202203171242771743_6232b01e9cae3.jpg)
프리먼 영입을 눈앞에 둔 다저스는 기존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먼시, 저스틴 터너, 트레이 터너, 윌 스미스, A.J. 폴락 등과 함께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코리 시거(텍사스)가 FA로 떠나면서 생긴 좌타자 공백을 한 번에 메우게 된다.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같은 1루수인 먼시와 프리먼의 공존도 가능하다. 먼시는 2루수도 가능하다는 의지를 비쳐 포지션 중복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