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홈런왕도 속수무책…반즈에게서 레일리의 향기가 난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7 14: 14

반즈, 17일 두산전 4이닝 무실점 봉쇄…5회 나균안과 교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과거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브룩스 레일리(34・탬파베이 레이스)를 연상케 하는 투구였다.
반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지난 12일 SSG와의 홈경기 이후 두 번째 등판.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46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OSEN DB

1회 허경민(우익수 플라이), 정수빈(1루 땅볼), 강진성(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반즈는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강승호와 풀카운트 끝에 1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곧이어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반즈는 3회 선두 타자 김인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박계범과 허경민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3회 투구를 마쳤다.
4회 선두 타자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반즈. 강진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환과 강승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반즈는 2-0으로 앞선 5회 나균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