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멀티히트는 기본…제2의 이종범, 5할타자라 불러다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17 20: 12

이제 루키 김도영(KIA)에게 멀티히트는 기본이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이날 3안타를 몰아치며 5할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제2의 이종범이다.
김도영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KT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시범경기 3연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지난 3경기 타율 5할(10타수 5안타)의 기세를 이었다. 1회초 국가대표 에이스 고영표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투심(136km)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한 것.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1사 2루 KIA 김도영이 동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2022.03.17 / soul1014@osen.co.kr

3회 2루수 뜬공에 그친 김도영은 3번째 타석부터 장타를 가동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하준호를 상대로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직구(139km)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멈추지 않았다. 1-2로 뒤진 7회 1사 2루를 맞이한 그는 1B-1S에서 이창재의 직구(135km)를 1타점 동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첫 한 경기 3안타였다. 이후 대타 고종욱 타석 때 나온 투수 실책을 틈 타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2022 KT 1차 지명 박영현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4-2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번에는 친구의 묵직한 직구에 고전하며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이 지금 정도면 당연히 1군 엔트리에 들어가야 한다. 무궁무진한 선수라 기대가 된다. 항상 자신 있게 기죽지 않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1차 지명 신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도영은 이날 맹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5할에서 5할3푼3리로 끌어올렸다. 멀티히트는 기본이고 3안타까지 터트리며 대형신인의 향기를 제대로 풍겼다. 1군 엔트리 한 자리는 이미 따 놓은 당상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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