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루수→3안타 활약’ 송성문, “기회 감사하지만 그만큼 책임감 느낀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7 17: 44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하는 송성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시즌 중에 못하면 시합에 나갈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전 3루수를 맡기겠다는 말을 듣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회말 무사 주자 1루 키움 송성문이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17 / rumi@osen.co.kr

지난 14일 LG전에서 삼진 2개를 당한 송성문은 원래 두 타석 이후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한 타석을 더 치고 싶다고 자청해 세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고 이날 3안타 활약을 하는 밑거름이 됐다.
송성문은 “오늘은 그냥 다 나가라고 하셔서 시키시는대로 뛰었다. 그날은 연습했던 느낌이 시합 때 너무 안나와서 한 타석을 더 치면서 스윙 밸런스 등을 체크하려고 했다. 삼진 2개를 당하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2루수 땅볼을 쳤을 때 느낌이 괜찮았다. 오늘은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준비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격감은 매일매일이 다르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우리가 고흥과 강진에서 추운 날씨 때문에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아직은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다.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라며 현재 타격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시범경기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송성문은 “남은 기간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연습할 때 나왔던 스윙이 경기에서도 나오는 비중이 늘어나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훈련할 때 좋았던 스윙이 경기중에서 안나올 때가 더 많다. 밸런스를 잘 신경써야할 것 같다”라고 남은 시범경기 목표를 세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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