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흥행 기대" KIA 양현종+SSG 김광현의 복귀…"내몫이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18 03: 26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은 KBO리그 흥행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몫이 있다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올해 KBO리그는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양현종(34)과 SSG로 복귀한 김광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들의 친정팀 복귀에 야구 팬들이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양현종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던 김광현이 모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KIA 팬들과 SSG 팬들이 특히 반기는 분위기지만, 한국 야구 대표 좌완들을 향한 관심은 응원 팀을 가리지 않는다.

SSG 김광현이 민경삼 대표이사 및 김원형 감독, 추신수, 최정과 함께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3.16/rumi@osen.co.kr

양현종과 김광현은 KBO리그 스타들이기 때문이다. KIA와 SSG가 각각 양현종과 김광현을 데려오기 위해 큰 돈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SSG 입단식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인지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4년 151억 원, 올해 연봉 81억 원 ‘역대급’ 대우를 받은 김광현은 “최고 대우지만 SSG에서 나를 필요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다. 그 믿음, 확신으로 바꿔주는 게 내 몫이다. 4년 계약이지만, 이후에도 김광현을 기억하게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시절 팬서비스를 두고 느낀점을 얘기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2년간 느낀점이 많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팬 서비스에 대한 생각이 깊었다. 어떻게 하면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나도 그런 점을 보고 배웠다. 더 발전하고 베풀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KBO리그는 올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지만 2019년에는 700만 관중을 간신히 넘겼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무관중 경기가 있었고, 관중 입장을 허용해도 제한적이었다. 그 탓에 관중 수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면서 야구장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차가워진 것도 존재한다.
김광현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다. 그는 우선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어떻게 (팬들의 성원에) 돌려줄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 노력할 것이다”면서 KBO리그 흥행을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점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크게 생각한 점은 팬 서비스다. 어떻게 하면 팬들이 다시 야구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일단은 야구가 재밌어야 할 듯하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스타들의 KBO리그 복귀, 올해 관중 입장 100%를 준비하는 KBO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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