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루키 리드오프 맡으면 KIA 타순 만사형통...그럼 유격수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18 12: 07

슈퍼루키가 리드오프로 출전할까? 그럼 유격수는 누가될까?
KIA 타이거즈 괴물루키 김도영(19)이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개막전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KIA 타선도 만사형통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드오프 후보는 여렷이었다. 외국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비롯해 통산 3할타자 고종욱이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김도영이 3월부터 가세해 시범경기에서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자 구도가 바뀌고 있다. 최원준의 뒤를 잇는 리드오프형 타자라는 점에서 또 한 명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7일까지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홈런1개, 2루타 2개), 5할3푼3리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빠른 발,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야구 센스는 물론 수비까지 실전을 거듭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개막전 선발출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더 나아가  리드오프 유력후보이다. 
만일 김도영이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는다면 큰 숙제를 해결하는 셈이다. 2번타자는 김선빈이 유력하다. 클린업트리오는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황대인, 김석환 가운데 3명을 구성하고 나머지 2명은 6번과 7번에 베치할 수 있다. 8번은 한승택 또는 김민식, 9번은 박찬호가 뒤를 잇는다. 이들이 확답은 아니다. 정교한 타격을 하는 류지혁, 김태진, 고종욱과 슬러거 나지완도 있다.  
그런데 유격수를 누가 맡느냐가 중요한 선택 사항이다. 수비는 박찬호가 낫다고 볼 수 있다. 박찬호를 유격수, 김도영을 3루수로 출전시킬 수 있다. 다만 김도영이 송구에 부담을 느낀다면 김도영이 유격수, 박찬호가 3루수로 나설 수 있다. 타격 능력이 좋은 류지혁이 3루로 갈 수도 있다. 김태진도 대기하고 있어 여파가 3루까지 미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일단 포지션을 정하면 그대로 유지를 하겠다는 방침을 밟힌 바 있다.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겠지만 일정기간 포지션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주 시범경기에서 정예 라인업을 가동할 예정이다. 천재루키 김도영이 몰고온 즐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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