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쾌투에 반색했다.
반즈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2피안타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46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롯데는 두산을 3-2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두 차례 등판 모두 만족스럽다. 어제 경기에서 질좋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터널링을 잘 활용했다. 또 타자를 상대하는 볼배합이 좋았고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제구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내부적으로 이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직 외부에 말하는 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필승조 구승민은 3점차 앞선 9회 최용제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이와 관련해 “높은 직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는데 정규 시즌이었다면 홈런이 나오지 않았을 거다.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리고 있었고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