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원태인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원태인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한 뒤 손가락 잔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1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1회 톱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 2번 오지환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은 뒤 루이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강남에게 초구 144km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원태인은 2회에는 송찬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홍창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연달아 맞아 6점째를 내줬다.
원태인은 1사 1,2루에서 문보경에게 볼 2개를 연거푸 던진 후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손가락에 이상이 생는 듯,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달려나와 몸 상태를 살피고는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전달했다. 이후 황동재로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원태인은 오른 손바닥 근 경련으로 교체됐다. 교체 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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