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KT)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4회 선두로 등장해 KIA 선발 윤중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1B-1S에서 3구째 낮은 체인지업(125km)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1호 홈런.

오프시즌 3년 총액 30억원에 KT로 FA 이적한 박병호는 건강 문제로 전날에서야 시범경기 데뷔전이 성사됐다. 첫날 하필이면 컨디션이 좋은 KIA 새 외인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만나며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 1타점 2루타에 이어 홈런까지 터트리며 2경기만에 거포 자존심을 회복했다.
KT는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KIA에 2-1 리드를 잡았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