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크론, 멀티히트+투런포 맹활약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8 16: 14

SSG 랜더스 새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29)이 마침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크론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크론의 활약에 힘입어서 4-3으로 승리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크론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회초 SSG 선두타자로 나온 크론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18 / rumi@osen.co.kr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크론은 백진수의 초구 시속 122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크론이 때려낸 타구는 중앙담장을 넘어가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홈런이 됐다.
크론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경기 동안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출루는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농담삼아 이야기하자면 떨어질 때까지 떨어져야 한다. 개막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쫓길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럴 때 조언을 하는 것이 더 와닿을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하는 것도 걱정이다. 시즌이 개막하면 분명 다른 더 좋은 투수들이 다른 방식으로 공략을 할 것이다. 지금 못하는 것이 선수나 구단이 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낫다”라며 크론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보냈다.
크론은 결승 투런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김원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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