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루타&홈런 장타쇼’ KT, KIA 무패 행진 막았다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18 15: 15

KT 위즈가 4번타자 박병호의 장타쇼를 앞세워 KIA의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무패 행진을 달리던 KIA는 3승 1무 1패가 됐다.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에서 KT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3.18 /sunday@osen.co.kr

홈팀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박병호(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안현민(포수)-오윤석(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IA는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고종욱(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권혁경(포수)-이창진(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 선두 김민혁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강백호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박병호가 윤중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첫 안타였다.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이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3.18 /sunday@osen.co.kr
KIA 역시 4회초 선두 박찬호의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의 진루타로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김석환이 침착하게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
그러자 KT가 4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로 나선 박병호가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1B-1S에서 윤중현의 3구째 낮은 체인지업(125km)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마수걸이포를 때려냈다.
KT 선발로 나선 신인 이상우는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박시영-심재민-김태오-주권-김재윤이 감각을 조율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결승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가장 돋보였다.
KIA는 선발 윤중현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유승철-홍상삼-전상현이 뒤를 지켰다. 박찬호의 3안타, 김도영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19일부터 홈에서 SSG와 주말 2연전을 펼친다. KIA는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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