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유강남이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LG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16-3으로 크게 승리했다.
LG는 이날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때렸다. 대량 득점의 시발점은 1회 유강남의 홈런포였다.

LG는 1회 홍창기가 좌전 안타, 오지환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루이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유강남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144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서 몸쪽으로 약간 붙은 직구를 빠른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유강남의 홈런으로 LG는 4-0으로 달아났고, 이후 LG는 2회 2점, 6회 2점, 7회 1점, 8회 2점을 보태 대승을 거뒀다.
유강남은 5회에는 좌측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됐다.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유강남은 "작년 초구에 놓친 공들이 많아서, 오늘 타격 테마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자고 들어섰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경기 하는 것이 시범경기 뿐이라서...경기 전 연습 타격할 때 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배팅 5개를 치면 초구 공부터 노려서 치고, 테마를 갖고 경기에 들어간 것이 첫 타석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직구는 몸쪽으로 잘 들어간 공이었다. 유강남은 "몸쪽은 따로 의식하지는 않고, 초구 직구를 생각하고 치자고 마음먹었다. 코스를 생각하기 보다는 구종을 생각하고 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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