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충격 루머, 꼴찌 볼티모어가 FA 최대어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19 04: 26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복귀설이 나오는 가운데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루머도 있다. 수년간 탱킹을 거듭한 ‘꼴찌’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코레아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설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코레아의 볼티모어행 가능성을 다뤘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이 전체 1순위로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대신 코레아를 뽑을 때 스카우트 책임자였던 마이크 엘리아스가 현재 볼티모어 단장이라는 점을 관심의 배경으로 봤다. 
엘리아스 단장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FA 장기 계약 가능성을 부정했으나 디애슬레틱은 볼티모어를 잘 아는 소식통을 빌어 코레아의 몸값이 적절한 수준까지 떨어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가 생각하는 코레아의 적정 몸값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코레아 /OSEN DB

코레아는 이번 오프시즌 최고액 계약을 맺은 코리 시거(텍사스·10년 3억2500만 달러)를 넘어 10년 3억5000만 달러(약 42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원하고 있다. 볼티모어가 이 조건에 맞춰줄지는 불투명하다. 
디애슬레틱은 업계에서 코레아가 휴스턴과 단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가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논의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지만 뚜렷하게 진전된 소식은 없다. 
카를로스 코레아 /OSEN DB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코레아가 요구 조건을 낮춘다면 볼티모어가 깜짝 베팅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디애슬레틱은 코레아의 나이가 아직 만 27세에 불과한 만큼 볼티모어 리빌딩의 중심이 될 만하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2016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로 2017년부터 최근 5년 중 4년이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도맡았다. 2018년 2할대(.290) 승률로 바닥을 쳤고, 지난해에도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321)로 노골적인 ‘탱킹’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팀 연봉도 약 3700만 달러로 리그 최저 수준이다. 
승리와 거리가 먼 팀이 FA 최대어를 잡는 건 아이러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탱킹을 통해 포수 애들리 러치맨,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D.L 홀, 카일 브래디시, 내야수 거너 헤더슨, 외야수 콜튼 카우저, 카일 스타워스 등 유망주들을 꾸준히 모았다. 올 시즌 하나둘씩 빅리그에 데뷔할 이 선수들을 코레아가 리더로 이끌어주면 좋은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 /OSEN DB
아직은 설에 불과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은 아니다. 믿기지 않는 루머가 과연 현실로 이뤄질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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