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박병호였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장타 쇼를 선보였다. 0-0이던 1회 2사 3루서 풀카운트 끝 1타점 2루타를 친 뒤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이게 정규시즌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어제 오랜만에 투수를 상대했다. 사실 아무리 의미 부여를 안 해도 성적이 안 나면 불안한 게 사실이다. 오늘 역시 큰 의미는 없지만 조금 마음이 가벼워진 하루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2011년부터 활약했던 키움을 떠나 KT 행을 택했다.
박병호가 지난해 타율 0.227, 20홈런으로 주춤했음에도 KT는 그의 장타력에 대한 믿음으로 3년 총액 30억 원을 안기며 팀의 새 4번 타자로 낙점했다.
MVP 멜 로하스 주니어 이적 후 장타 기근에 시달린 KT는 홈런왕 5차례 수상에 빛나는 그의 합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sunday@osen.co.kr
▼ 17일 첫 시범경기 3타수 무안타 아쉬움

▼ 두 번째 경기 첫 타석부터 1타점 2루타



▼ 4회 균형 깨는 솔로포 작렬



▼ 박병호 홈런, 라모스도 진심 담은 축하




▼ 이적 후 두 경기만에 감 잡은 '국민거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