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수비의 달인 토론토행…“땅볼 비율 높은 류현진에 호재” 美언론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3.19 05: 14

올스타 3루수 출신 맷 채프먼(29)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이 '블루 몬스터' 류현진(35)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좋은 수비수를 획득했다’는 제목 아래 맷 채프먼의 토론토행이 불러올 긍정 효과를 심층 분석했다.
토론토는 17일 유망주 4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3루수 채프먼을 데려왔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영입이었다. 채프먼은 지난 201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73경기의 경험을 보유한 내야수다. 통산 타율은 2할4푼3리에 그쳐있지만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비롯해 111홈런 296타점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9년에는 타율 2할4푼9리 36홈런 91타점을 때려냈고,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 맷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프먼은 장타력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여왔다. 빅리그 3루 수비의 달인으로 불리며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만이 차지할 수 있는 골드글러브를 무려 3차례(2018, 2019, 2021)나 수상했다.
MLB.com은 “토론토의 올스타 3루수 채프먼 영입은 매우 잘한 일이다”라고 호평하며 “채프먼은 작년 메이저리그 팀 OPS 1위(.796)팀인 토론토에서 이전처럼 생산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더 나은 라인업을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토론토는 통상적으로 FA 영입보다 트레이드로 더 많은 재미를 봤으며, 채프먼 영입으로 발생한 유일한 걱정거리는 타선이 ‘우타 일색’이 된 것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채프먼 영입의 핵심은 수비 강화로 내다봤다. MLB.com은 “이번 영입의 진짜 헤드라인은 채프먼의 수비력”이라며 “토론토는 그 동안 3루수 위치에서 실점 방지가 필요했다. 채프먼은 팀의 수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고, 특히 커리어 통산 땅볼 유도 비율이 48.3%에 달하는 류현진에게 분명 호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MLB.com은 아울러 “지난 시즌 블루제이스의 3루수들은 평균 –3아웃 이상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반면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전체 타이인 +5아웃의 가치를 지녔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채프먼의 합류로 강해질 토론토 내야진에 기대를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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